최수안
2023년 4월 21일
머스트비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2022년 월드투어를 무사히 마치고 섹시하게 성장한 머스트비가 지난 2022년 9월, 라틴장르의 강렬하고 섹시한 댄스곡 La Señorita (라 세뇨리타)를 발매하고 2023년 4월까지 쉴 새 없이 달려, 새 싱글 'ROYALTY'를 발매했다.
국내 활동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머스트비는 해외를 오가느라 바빴다. 우선 2022년 11월엔 아르헨티나 팬미팅 및 '한국 문화의 날'행사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위선양과 우호 관계 증진에 힘을 보탰다.또 K브랜드방송진흥원 주최로 개최된 'K브랜드문화축제'에서 한류스타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K브랜드문화축제는 K브랜드의 우수성과 세계화를 위해 한류 중심의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로 시민들과 함께 세계인들에게 한류 브랜드 가치 및 아시아 문화 산업이 어우러질 수 있는 새로운 축제로 알려져 있다.
해외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국내 팬들과의 만남에 소홀하지 않았다. 11월에는 단독 콘서트인 '대유잼 콘서트'를 개최해 국내 팬들에게 강렬하고 파워풀한 무대부터 감성적인 무대까지 각양각색의 모습을 뽐내며 국내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뿐만 아니라 12월에는 '한-남아공 수교 30주년 기념 문화행사'차원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을 방문했다. K-wave festa에서 머스트비의 무대로 관객들을 환호하게 했다.
해외투어는 총 12개 국을 순회했다. 미국, 멕시코, 엘살바도르, 파나마, 일본, 몽골, 라오스, 필리핀, 루마니아, 두바이, 아부다비, 아르헨티나를 돌며 글로벌 팬덤을 확장했다. 투어를 돌면서도 세계적인 라틴 밴드인 그루포 콘트롤과 콜라보한 버전의 'La Señorita (라 세뇨리타)' 음원을 공개하며 미국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해외 투어를 마무리 하고도 쉬지 않고 곡작업에 임한 머스트비는 이번 2023년 4월, 싱글 'ROYALTY'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머스트비 (MUSTB)의 신곡 'ROYALTY'는 귀에 착 감기는 밝고 쉬운 멜로디와 스트레이트하고 Rocky한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당당하고 순수한 자신들의 희망과 용기를 가사에 담았다.
"누군가말해
꿈꿔왔던 나에게
그 길은 외로워
하지만 난 더 달리고 있어"
낭만적인 톤의 피아노 아르페지오 그 위에 인위적이지 않게 들려오는 도입부를 시작으로 잔잔하지만 조금씩 빌드업되어 쌓여가는 신스엘레먼트와 클린톤, 드라이브 톤의 기타, 심장 박동 소리를 표현하는 듯한 킥 사운드의 등장 이후 Rocky하면서 에너지 가득한 후렴으로 이어진다. 시원하고 박진감 넘치게 터져 나오는 Rock 사운드는 중독성 있고 밝은 멜로디와 희망으로 가득 찬 노랫말과 어우러진다. 기분 좋은 드라이브 감성으로 듣는 이의 마음을 벅차오르게 한다.
K-POP 전문 프로듀서 집단 909 Trillion과 DJ,프로듀서인 Ryan K가 협업한 이번 신곡에 멤버 태건과 수현이 직접 랩메이킹과 곡작업에 참여했고 머스트비 (MUSTB) 멤버들 모두가 한데 모여 많은 아이디어를 쏟았다.
멤버가 곡작업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쿼터뮤직에서 발매한 머스트비의 3번째 싱글 La Señorita (라 세뇨리타)에서도 멤버들은 곡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 라틴의 정열적인 정취를 가득 담은 타이틀곡 La Señorita (라 세뇨리타)의 작사 작업에 머스트비 멤버 태건, 수현, 시후가 참여했다. 너를 오직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남자다움이 가득한 고백이 인상적인 가사는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한 머스트비의 모습을 잘 드러내었으며, 또한 Rhyme에 맞춰 곳곳에 잘 배치된 스페니쉬 가사가 더욱 더 라틴풍의 열정적인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La Señorita (라 세뇨리타)는 감각적인 리듬의 어쿠스틱기타 스트로크와 후렴구 부분에 터지는 브라스 사운드가 듣는 이들의 귀를 집중시켰으며,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더해 어쿠스틱한 톤과 최근 메인스트림 씬에서 유행하는 트렌디한 신스톤이 잘 어우러져 있어 듣는 재미와 더불어 중독성도 심했다는 팬들의 후문이다.
싱글 La Señorita (라 세뇨리타)의 두 번째 트랙 'All Day'는 월드투어 중 머스트비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여준 전세계 모든 팬들을 위한 헌정곡으로, 역시 멤버 태건, 수현, 시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팬덤 머핀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I can do this all day'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인상적인 'All Day'는 머스트비와 머핀이 함께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외치는 패기 넘치는 고백이 특징인 곡으로, 펑키한 신스 라인과 따스한 EP, Bass의 심플하지만 중독성 있는 리프 위에 시크하고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잘 얹어져 Oldschool과 New School 비트의 경계에서 자연스럽고 Groovy한 머스트비 멤버들의 랩이 돋보이는 곡이다.
머스트비의 팬덤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022년 11월, 연말을 맞이하여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준 전 세계의 팬들과 함께 따뜻하고 포근하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장식해 줄 캐롤곡 'Muffin Christmas'를 발표했다. 'Muffin Christmas'는 머스트비 멤버들 특유의 개성을 잘 살린 목소리가 어우러진 캐롤곡으로, 머스트비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내주는 팬덤 '머핀' 들을 위한 따스하고 달콤한 가사가 특징인 팬송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그룹이기에 국내 머핀들 뿐만 아니라 해외 머핀들을 위한 영어버전까지 준비해 머스트비의 남다른 팬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싱글이었다.
"너를 사랑했던 기억들도
전부 가라앉는 중
태워버린 추억 재가 되어
전부 가라앉는 중"
이번 싱글은 타이틀 곡인 'ROYALTY'와 두 번째 트랙 'Memory' 으로 수록되어 있다. 2번 트랙인 'Memory'는 이별의 아픔을 물에 빠져 가라앉는 것에 비유한 감성적인 곡이다. 미치도록 지우고 싶지만 뇌리에 박혀 지워지지 않는, 크고 강렬했던 사랑의 기억 때문에 더 무력해지는 감정을 쓸쓸한 가사와 아르페지오 기타 연주로 담았다.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 위로 무심한 듯 시작한 감정선이 후렴구로 갈수록 점점 더 풍성하게 전개되며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Drowning'이라는 가사가 되풀이되며 중독성을 일으킨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머스트비의 섬세한 감정선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들만의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며,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머스트비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
머스트비의 이러한 허슬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팬덤 머핀에 대한 사랑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사람은 솔직할 때 가장 매력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들의 진정성을 보고있노라면 멀리서 응원하던 간잽이인 나조차도 어느덧 스며들어 애정할 수밖에 없게 한다. 난해하고 복잡한 K-POP의 세계관에 피로해져 있다면 직관적이고 밝은 머스트비의 음악을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보는 건 어떨까.
아티스트 | 머스트비 (MUSTB)
에디터 | 최수안
유통 | 쿼터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