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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사 - Fake Driver

  • 7일 전
  • 1분 분량

음원 듣기 : https://lnk.to/QM0904

회사원 A 씨의 삶을 가정해 보자. 월급 따박따박 받으며 시키는 일 잘하던  A씨는 어느 날 권고사직 통보를 받는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회사가 어려워졌다나 뭐라나. 소비심리가 위축되었다는 말은 불경기라는 뜻이고, 이는 다른 회사도 장사가 잘 안된다는 말이다. 장사가 안되는 회사가 사람을 뽑을 리 없다. 그렇게 고용 한파를 마주한 A 씨는 꽤 긴 경력 공백을 마주하게 되었다.

 

살다 보면 참 많은 일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중 90% 이상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일이다. 회사원 A 씨가 점심으로 먹을 빵값이 오른다는 이유로 러시아 정상을 만나 전쟁을 그만두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두바이쫀득쿠키의 유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통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우리가 온전히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단 하나 있다. 바로 스스로의 행동이다. 동박사의 "Fake Driver"는 여기에 대한 이야기다.

 

"Fake Driver"는 첫 벌스부터 "가능성? 어쩌면 내 손을 떠난 일"이라 말한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드럼 사이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동박사의 랩과 프로듀서 Kosmoz가 주조한 청량한 인트로가 전달하는 감각을 기반으로 가사를 바라보면, 어딘지 초탈한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내가 정할 수 없는 것은 모두 내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서 해나가고,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의 정서가 음악 전체에 묻어나는 기분이다. 그리고 곡에 쓰인 모든 소리가 입을 모아 외치는 것 같다. "되면 해라."그런 의미에서 동박사의 "Fake Driver"는 지나치게 아등바등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듯하다.

 

무지막지하게 열심히 하는데도 잘 안 풀리는 일이 있는가? 그렇다면 동박사의 "Fake Driver"를 들으며 "되면 한다." 정신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세상에 우리 마음 먹은 대로 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

 

 

[Credits]

Lyrics by 동박사

Composed by Kosmoz

Arranged by Kosmoz

Keyboards by Kosmoz

Trumpet by Q The Trumpet

Bass by 김범수

Chorus by Kosmoz & 늘보

 

Recording Direct by Kosmoz

Mixed by Kosmoz

Mastered by Kosmoz

 

Cover by 김윤우 (@yoon.w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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